현재 작성된 부분들은 데스티니1부터 신비한 로그까지의 정보를 담았습니다. 빛의 저편에 나온 정보는 후에 추가될 예정입니다.
엑소들은 황금기에 만들어진, 인간의 정신을 담은 병기들입니다 (Grimoire: Exo). 인간의 정신을 담은 만큼 그들의 내부는 복잡하며 그걸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존재는 고스트들 외에는 없습니다. 붕괴 이후로 많은 엑소들이 갑자기 기억을 잃었으며 (Ghost Fragment: The Dark Age) 대부분은 그들이 무엇을 위해서 만들어졌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일부는 그들의 목적이 어떤 큰 갈등과 관련되어있다는걸 기억합니다. 모든 엑소들은 딥스톤 무덤에 대한 꿈을 꿉니다.
특징
엑소들은 금속 내골격이 있으며 (케이드-6 다리 내부) 외부는 금속 플레이트와 합성 근육으로 덮여있습니다. 캐릭터 생성 스크린에서는 다수의 페인트칠, 파츠, 그리고 얼굴 형태를 고를 수 있고, 남성형 엑소와 달리 여성형 엑소의 눈은 원이 그려져 있습니다 (커스텀 영상). 하지만 케이드-6도, 밴시-44도 '여성형' 눈을 가지고 있으니 성별에 따라서 딱히 철저하게 구분할 필요는 없는것같습니다 (케이드 얼굴, 밴시 얼굴).
거의 모든 엑소들은 브레이 회사에서 제작되었고, 정신이 엑소 몸에 완전히 정착한 다음 기억이 한번 지워졌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몸에서 자란 정신이 새로운 무기체의 몸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줬으며 차후의 기억 리셋마다 엑소의 이름에 붙은 숫자를 하나씩 늘려갔습니다. (예: 이름-0은 엑소화 전의 인간; 이름-1은 엑소화 후 (= 과정에서 기억이 한 번 지워진) 사람; 이름-2, -3, -4는 차후의 리셋마다 바뀌는 번호). 이 숫자는 하드웨어에 저장되어있어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엑소 본인이 자신이 몇번 리셋됐는지 알 수있게 되어있습니다 (신비한 로그북 항목 13). 하지만 그 하드웨어에 저장된 이름을 바꾸는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기억 리셋이라는것은 실제로 기억을 삭제하는것이 아니라 그것에 접속하는것을 막는 조치입니다 (신비한 로그북 항목 10). 단 하나의 기억이어도 두뇌의 많은 부분에 저장되어있기 때문에 그것을 샅샅이 찾아내어 삭제하는것보다는 기억을 막아놓고 시들어 잊혀지게 두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제작자가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고로 엑소는 가끔 잊었던 기억을 다시 되찾는것이 가능하고, 특히 수호자들은 아직 어렴풋이 기억나는 조각들이 뒤섞이고 증폭된다고 합니다 (Cayde's Treasure Island Book). 엑소 수호자들은 죽음을 반복해서 거쳐 잊은 기억들을 부분적으로 되찾는게 가능합니다 (Ghost Fragment: Exo 2)
리셋 횟수의 안전한 최대치는 20인것같습니다 (Core Terminus). 20을 넘어도 괜찮은 엑소가 없는건 아니지만 (예: 케치-32) 보통 리셋을 반복하면 기억과 정신이 악화되는 영향이 있습니다 (예: 밴시-44).
loop/billboard/crash, 분열적 엑소자아 거부 (Dissociative Exomind Rejection; DER) 그리고 자발적 초기화 증후군 (Spontaneous Reset Syndrome)
엑소자아를 이식하는데에 있는 제 1의 문제는 연구원들이 loop/billboard/crash 현상이라고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이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정신적 존재가 신체적 존재와 같이 진화한 이유로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는것이었고, 인간의 정신이 로봇의 몸에 이식되면 인간의 몸과의 작은 차이점들이 점점 쌓여 언젠가는 정신이 몸에서 분열하기 때문이었습니다 (Note — WHY EXOMINDS FAIL).
이 문제의 증상은 Loop이라고 부르는것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있었던 대화를 반복하거나, 서성거리거나, 신음을 내거나, 앉아서 앞뒤로 몸을 흔드는 반복되는 행동들이었습니다. 곧 증상은 아테토시스/느린비틀림운동(무의지에 일어나는 사지와 손가락, 발가락 그리고 혀의 비틀리는 움직임)으로 진행했었습니다. 하지만 최초의 엑소바디들은 근육에 제한기가 없었으므로 이 증상을 겪으면서 몸이 분리되는 현상이 일어났었습니다.
이 문제의 원인은 Billboarding이라고 부르는 것이었으며, 광고판처럼 신경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행동들을 전시하기때문에 그렇게 불렀습니다. 이건 엑소뇌세포가 죽어가면서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의식을 잃지만 몸은 그대로 작동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었습니다.
이 현상은 어김없이 뇌사 상태로 끝났습니다.
엑소자아를 이식하는데 성공한 이유는 클로비스 브레이가 알카헤스트라고 부르던 성분에 있습니다. 알카헤스트는 벡스 방산충을 '청명'에 노출시켜 만들은 것이며, 벡스의 알고리즘과 같은 본성에 약간의 불확실성을 넣어 엑소자아에 실제 사람의 자아처럼 작은 결함들을 랜덤하게 만들어내는것을 가능하게 해준 성분입니다 (Mysterious Logbook: Entry 8). 이렇게 AI의 한계를 넘어서서 엑소자아를 진정으로 의식이 있는 인간의 상태로 엑소바디에 이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엑소바디에 성공적으로 업로드된 인간들은 모두 새로운 몸을 거부하고 코타르 증후군을 앓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죽었다고, 자신이 시체였다고, 썩어가고 있었다고, 금속 얼굴 플레이트가 자신의 '진짜' 얼굴을 숨기고 있는 이빨같은 종양이었다고 믿었습니다. 이런 증상을 보인 엑소들은 어김없이 긴장증 상태에 빠지고 자아가 붕괴되어 죽었습니다 (Mysterious Logbook: Note — D.E.R.. 이걸 고친 것이 인간 특유의 욕구들(식욕, 수면욕등등)을 가장해서 설치해주는것이었습니다. 만약 몸이 그 아무런 신체진행과정을 느끼지 않으면 뇌는 몸이 죽어있다고 판단할수밖에 없었으니까요 (신비한 로그북 항목 10).